오늘은 마이클 모스의 <음식 중독>을 준비했습니다.
식단 선택 자유 의지 회복을 꿈꾸며 이 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목차와 핵심 내용
1장 중독이란 무엇인가
중독의 개념과 복잡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담배 중독, 약물 중독, 마약 중독, 알코올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독이라는 단어는 사용되어 왔습니다.
본질적으로 중독이란 그만 두기 힘들어하는 반복적인 행동을 의미합니다.
음식에도 중독이라는 표현이 사용될 수 있을까요?
특정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먹거나, 너무 많이 자주 먹은 경험이 계신가요?
또는 먹지 못할 때 불안감이나 우울한 감정을 느끼시나요?
정도가 심할 경우 음식 중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음식 중독은 약물 중독이나 담배 중독을 못지않게 우리의 자제력을 잃게 만듭니다.
2장 중독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우리 뇌는 생물학적으로 설탕과 지방 맛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설탕, 소금, 지방을 맛보는 순간 추동하는 뇌가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추동하는 뇌는 우리가 음식을 먹고 싶도록 만드는 도파민을 분비합니다.
만약 우리가 배부르면 억제하는 뇌가 작동하면서 먹는 것을 멈추게 됩니다.
또한, 우리 뇌는 속도가 빠른 것을 좋아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적은 노력으로 먹을 수 있다면 효율성에서 최고겠죠?
우리 뇌가 좋아하는 모든 조건이 충족된 것은 바로 가공식품입니다.
설탕, 소금,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3장 맛은 곧 기억이다
우리는 음식을 맛으로만 먹지 않습니다. 음식에는 우리의 경험과 기억이 담겨있습니다.
어떤 음식을 보거나 맛보면 내가 갔던 곳, 함께 먹었던 사람, 먹으면서 느꼈던 느낌 등 추억이 떠오르시죠?
식품업계는 음식이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이용합니다.
예를 들어, 단종되었던 과자가 재출시되면 사람들은 향수를 떠올리며 과자를 구매해서 먹거나, 단종하려는 식품을 제발 단종하지 말라고 애원하기도 하죠.
우리가 이렇게 음식의 맛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가공식품에 담겨 있는 설탕, 소금, 지방의 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설탕, 소금, 지방이 결합된 가공식품은 뇌는 음식 맛을 더 확실하게 각인시킵니다.
문제는 이러한 음식 기억은 한번 깊이 우리 뇌에 새겨지면, 평생 동안 이 음식을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가공식품,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장 인간은 본능적으로 먹는 것에 끌린다
우리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음식에 끌리도록 진화되었습니다.
인간의 후각은 꽤 발달한 편입니다.
우리는 음식 냄새만 맡아도 군침이 돌거나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나요?
인간의 후각은 음식을 입안에 넣게 되면 더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코와 입 사이에 빈 공간이 있어 냄새가 공기 흐름을 타고 코로 더 잘 올라갑니다.
5장 본능을 자극하라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시간을 절약시켜 주는 간편식의 유혹은 거절하기 어렵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 도시락, 한 손으로 짜 먹을 수 있는 요구르트나 젤리 등 편의성을 제공하는 가공식품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우리 뇌는 다양한 것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단색 엠앤엠 초콜릿을 먹을 때보다 여러 색깔이 있는 엠앤엠 초콜릿이 주어진 경우 더 많이 먹습니다.
배가 불러도 음식 모양과 색깔이 다르면 또 먹게 되는 것이죠.
식품업계는 이러한 인간 본능을 채워주고 자극하는 식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6장 가공식품을 둘러싼 공방
식품업계는 연구를 통해 자사 제품이 건강에 좋다는 과학적 사실을 입증해 왔습니다.
반면, 대중이나 정부는 식품업계가 허위 광고나 영양표시 불충분 등으로 소비자를 현혹했다고 주장합니다.
연구를 통제하여 과학적 사실로 제품의 안정성을 입증하려는 식품업계와 이를 저지하려는 정부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7장 다이어트라는 황금 시장
아이러니하게도 식품업계는 우리를 살찌게 하는 식품과 다이어트를 돕는 식품을 동시에 판매합니다.
다이어트 식품을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스트레스받지 말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며 살 빼라고 현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이어트 식품에는 과학적 안정성을 알 수 없는 온갖 감미료가 담겨 있고, 일반 제품과 칼로리 차이도 미미합니다.
또한, 저탄고지 다이어트 유행을 이용해 단백질 함유량을 높였다며 광고합니다.
8장 유전자 연구에 사활을 걸다
사람 중에 아무리 먹어도 살찌지 않는 체질이 있습니다.
반대로 조금만 먹어도 살이 잘 찌는 체질이 있고요.
과학자들은 아무리 먹어도 살찌지 않는 체질에 유전적 비밀이 담겨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비밀이 밝혀진다면 식품업계는 환호하겠죠?
결론
저자는 우리의 의지대로 식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쉽지 않지만 가공식품을 아예 먹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한번 먹는 순간 계속 먹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TV나 인터넷을 하면서 음식을 먹지 말고, 우리가 먹는 음식에 집중해서 먹어야 합니다.
음식에 집중하며 먹으면 내가 먹는 음식이 몸에 좋은지, 내가 포만감을 느끼는지 등을 자각할 수 있습니다.
쏭잉차의 주관적 감상
다이어트 실패의 진짜 원인
우리는 다이어트를 매번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그러면서 실패 원인을 자신의 의지 부족에서 찾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이어트에 매번 실패하는 진짜 원인은 인간의 본능을 이용한 식품업계에게 있습니다.
설탕, 소금, 지방이 잔뜩 담긴 가공식품으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음식에 중독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음식 중독으로 가공식품을 쉽게 끊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식단 반성
저도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먹어 왔던 식단을 반성해 봤습니다.
생각해 보니 매일 가공식품을 먹었을 때, 계속 먹고 싶다는 욕구에 사로잡혀 일이 손에 안 잡히도 했습니다.
매번 과자 끊기를 시도했지만 늘 실패하기도 했고요.
착한 가공식품의 실체
요즘 유행하는 제로 음료, 당이 안 들어간 과자 등이 실제로 일반 제품과 영양학적인 면과 칼로리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지 조사해 봤습니다.
그 결과, 칼로리는 5~10kcal 차이가 나고, 포화지방과 감미료, 향료 등은 비슷했습니다.
우리는 평생 음식을 먹고 살아가야 하며, 음식은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더 이상 식품업계에 나의 음식 선택권을 주지 말고, 우리의 의지대로 음식을 판단하고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즐겨 먹고 있는 가공식품에 자신의 의지가 담겨있는지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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