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미국주식 시장이 좋으면서 미국 주식 투자를 해볼까 생각이 드신 분들이 계시죠?
오늘은 미국주식을 국내에서 투자하는 것과 해외에서 투자하는 것의 차이점과 어떤 경우가 더 유리한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주식 국내에서 투자하기
미국주식을 국내에서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미국 개별 주식을 국내에서 직접 투자할 수 없지만 ETF를 통해서 미국 여러 주식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에는 S&P500, 나스닥100, 필라델피아 반도체, 빅테크 TOP 10등 종류가 많습니다. 이러한 미국 기업이나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함으로써 분산투자는 물론 미국 기업/지수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도 S&P500,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ETF가 있습니다. 결국 국내에 상장된 미국 ETF나 미국 내에서 상장된 미국 ETF나 투자 대상을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국내에 상장된 미국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전에 한국과 미국의 과세 기준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한국 VS 미국 과세 기준
한국과 미국은 과세 기준이 다릅니다. 이 과세 기준에 따라서 한국에 투자해야 하는지, 미국에 투자해야 하는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한국은 국내에 상장된 ETF 사면 매매 차익에 대해서 15.4% 배당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또한, 배당금(ETF는 분배금)에 대해서도 15.4% 세금을 내야 하죠. 게다가 1년 간 얻은 매매 차익과 배당금이 2천만 원이 넘으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총소득에 따라 6%~45%까지 세율이 다릅니다.
미국은 주식이나 ETF를 사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단, 수익과 손실을 합쳐서 250만 원 미만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고, 250만 원이 넘으면 22% 세금을 냅니다. 미국 주식 역시 배당금(분배금)에 대해 15% 세금을 내야 합니다.
즉, 내가 미국 A ETF와 B ETF를 샀는데, A ETF에서 500만 원 수익을 얻었지만 B ETF에서 300만 원 손실을 봤다면 총 200만 원 수익을 얻었기 때문에 과세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ETF를 샀다면 손실+수익 상관없이 수익난 금액에 대해서는 무조건 15.4% 세금을 내야 합니다.
소액으로 단기 투자라면 미국에
한국과 미국 과세 기준으로 볼 때, 소액으로 단기 투자를 하고 싶다면 미국 주식이나 미국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으로 직접 투자하게 되면 수익+손실 250만 원 이내면 세금을 안 내도 되기 때문입니다. 단기 투자라면 250만 원 이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 직투(직접 투자)를 추천드립니다.
중장기라면 한국+미국
하지만 나는 3년 이상 중장기적으로 한국과 미국에 투자하겠다는 분들은 한국과 미국에 나눠서 투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중장기로 투자하게 되면 수익+손실이 250만 원 이상일 경우가 높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ISA 계좌를 통해 국내에 상장된 미국 ETF에 투자한다면 전체 수익의 200만 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설령 수익이 200만 원이 넘는다 해도 9.9%라는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단, ISA 계좌는 최소 3년 유지해야 합니다. 더욱 좋은 점은 ISA 계좌에서 투자하게 되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입니다.
즉, 미국과 한국에 분산해서 중장기로 투자한다면 세금 혜택을 보는 구간을 조절하여 세금을 안 내거나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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