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중 21곡 헤매는 나의 마음'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카를 오르프
오르프는 20세기 독일 음악가이자 유명한 음악 교육자입니다.
오르프는 어렸을 적부터 첼로, 피아노 등을 배웠으나 작곡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청소년시절부터 체계적인 교육 없이 작곡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음악교육에도 뛰어들어 실로폰, 글로켄슈필 등 음악 교구를 고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리듬'을 중심으로 음악 교육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오르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초등학교에서 탬버린,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 등 리듬악기부터 가르치고 있답니다.
카르미나 부라나
카르미나 부라나는 오르프가 1935~1937년에 작곡한 칸타타로 그의 대표작입니다. 칸타타란 성악곡의 일종으로, 독창, 중창, 합창과 악기 반주가 동반되는 악곡 형식입니다.
카르미나 부라나에는 오르프의 독자적인 작곡 스타일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오르프는 13~14세기에 유랑하는 익명의 승려와 음유 시인에 의한 방랑의 노래집인 '카르미나 부라나'에서 24곡을 선발해서 작곡했습니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중세시대 보헤미안의 술, 여자, 사랑, 노래들로 되어 있습니다. 가사는 라틴어인데, 독일어로 된 가사는 오르프가 썼습니다.
제가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21번 '헤매는 나의 마음'입니다. 처녀가 사랑과 정절(情節) 사이에서 고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헤매는 나의 마음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나무위키 In trutina mentis dubia 카르미나 부라나의 '헤매는 나의 마음'에 대한 저의 감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헤매는 나의 마음'은 맑고 깨끗한 선율이 두드러지는 작품입니다. 사랑과 정절 사이에서 갈등하는 시 내용과는 다르게 고요하고 평온한 느낌이 나기도 하죠. 마치 눈을 감으면 천국에 온 느낌이랄까요. 소프라노의 독창과 플루트의 선율이 곡의 정서를 짙게 만들어줍니다. '헤매는 나의 마음'에서 한 처녀는 사랑과 정절 사이에서 무척이나 갈등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관점에서는 큰 고민이 아니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시가 쓰였던 시기가 중세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 여성에게는 인생의 최대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작품을 감상할 때마다 평온한 마음이 듭니다.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여성은 자신의 현재 감정에 충실한 선택을 해서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 끝없는 고민 후 결정을 내리면 마음이 편안해지잖아요? 기독교적 교리를 저버리고 마음이 끌리는 대로, 이 또한 운명이라 생각하며 결정을 내렸기 때문일까요. 여러 생각으로 복잡했던 머리가 차차 맑아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인생의 고민으로 머릿속이 꽉 차있을 때, 헤매는 나의 마음을 감상하시면서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의 음악과 함께 보면 좋은 그림을 준비했습니다.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거나 인생의 난관에 닥쳐 삶의 방향을 찾고 싶을 때 감상하면 좋습니다. 사소페라토는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 화가입니다. 그런데 사소페라토의 기도하는 성모마리아는 누군가의 작품과 닮지 않았나요? 그의 작품은 라파엘로의 작품으로 오해받을 만큼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림 속 성모마리아는 어두운 배경에서 고요하고 우아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시선이 손 끝에 닿아 기도하는 모습을 극대화시킵니다. 우리는 종교 유무를 떠나 인생에서 고민과 갈등을 겪거나 마음이 복잡할 때 하늘, 운명이라는 존재에 기도를 하게 됩니다. 인간을 초월한 존재가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지시해 주기를 기다리면서요. 저도 종교가 없지만 마음이 복잡할 때 잠시나마 종교의 힘을 빌려 마음을 정리하고 해답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21번 헤매는 나의 마음
흔들리는 저울에는
fluctuant contraria
엇갈리는 두 감정이 있네
lascivus amor et pudicitia.
음탕한 사랑과 정숙
Sed eligo quod video,
그러나 보이는 것을 택하리
collum iugo praebeo;
그리고 멍에에 목을 맡기리
ad iugum tamen suave transeo.
달콤한 멍에에 순종하리 쏭잉차의 주관적 감상
맑고 깨끗한 선율
삶의 방향을 찾고 싶을 때
함께 보면 좋은 그림
지오반니 사소페라토, 기도하는 성모마리아(1640-50)
'쉬운 클래식🎵 > 오늘의 음악과 그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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