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쇼팽의 녹턴 20번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쇼팽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혁명이 일어난 후, 고국에 돌아가지 못한 채 평생 고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그의 고국에 대한 애정은 작품 속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쇼팽 녹턴 20번
쇼팽의 녹턴 20번은 1830년에 작곡한 피아노 독주 작품입니다. 쇼팽은 작품에 '두 번째 협주곡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연습으로 내 여동생 루드비카에게'라는 문구를 적어 여동생에게 헌정했습니다.
쏭잉차의 주관적 감상
쇼팽의 녹턴 20번에 대한 감상 포인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애잔하고 쓸쓸한 작품
쇼팽의 녹턴 20번은 첫 소절부터 애잔하고 쓸쓸한 느낌이 듭니다. 쇼팽은 평생 고국을 떠나 방랑생활을 했기 때문에 가슴 한 구석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을 것입니다.
역사적인 아픔을 지녔기 때문인지 쇼팽의 작품은 소박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쓸쓸하고 외로운 느낌이 듭니다. 그런 감성적인 선율 때문에 쇼팽을 피아노 시인이라 칭하며, 많은 사람들이 쇼팽의 작품에 이끌리는 것 아닐까요.
혁명 이후 고국에 평생 가지 못했던 쇼팽은 죽음 이후 사랑하는 고국 폴란드로 돌아갔습니다.
애국심, 조국, 민족이란
쇼팽을 비롯해 역사적인 아픔을 지닌 예술가들은 애국심과 조국을 아끼는 마음을 작품으로 표현하곤 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보면 인간에게 나라, 조국, 민족은 무엇이며, 어떤 부분일까 생각이 듭니다.
소속감을 느끼는 것은 인간의 욕구이며, 민족의 정체성 또한 인간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민족의 정체성이 없는 인간은 끊임없이 방황하며 고뇌에 차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애국심에 대해서 느끼는 경우는 적습니다. 하지만, 쇼팽의 녹턴 20번을 감상하면서 우리의 정체성 요소 중 하나인 애국심과 조국, 민족을 느껴보는 것을 어떨까요?
함께 보면 좋은 그림
쇼팽의 녹턴 20번과 함께 보면 좋은 그림으로는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그전에 앞서 우리가 알고 있는 무하의 작품을 감상해 볼까요?
매우 아름답고 정교하지 않나요? 알폰스 무하의 광고 포스터지는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작품은 무하의 기존 작품과 전혀 다른 스타일입니다.
알폰스 무하, 슬라브 대서사시
알폰스 무하는 말년에 슬라브 대서사시라는 대작을 그렸습니다. 자신의 남은 인생을 슬라브 대서사시에 바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무하의 고국인 체코는 당시 독일 나치의 점령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에 무하는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민족의 혼을 불러일으키고자 슬라브 민족과 관련된 성서 내용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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