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가치계산기로 현금 가치 계산해보는 방법

화폐가치계산기로 현금의 가치를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현금 가치가 떨어진다는 사실은 들어보셨을 텐데, 미래에는 얼마나 가치가 떨어지는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화폐가치계산기로 현금 가치를 계산해 보기 전에 먼저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명목 금리

명목 금리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반영되지 않은 금리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금리가 바로 명목금리입니다. 각국 중앙은행에서 발표하는 기준금리와 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명목금리를 기준으로 합니다.

실질 금리

하지만 명목 금리보다 중요한 것은 실질 금리입니다. 실질 금리란 명목 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제외한 금리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A국가의 금리는 4% 물가상승률이 0%고, B국가는 금리가 15%이고 물가상승률은 20%입니다. 어느 나라에 돈을 맡기는 게 좋을까요?

 

A국가에 1만 원을 맡기면 1년 뒤에는 10,400원이 되지만 물가상승률이 0%이므로 1만 원 하던 물건을 사고도 400원이 남습니다.

 

하지만 B국가에 돈을 맡기면 1년 뒤에는 11,500원이 되지만 1만 원 하던 물건의 가격이 12,000원이 되므로 500원을 더 줘야만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A국가보다 B국가의 화폐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가 있죠.

 

위와 사례에서 보듯, 단순히 명목금리가 높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물가상승률보다 높아야 이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실질금리는?

그렇다면 한국 물가상승률을 알아볼까요?

 

한국은 현재 물가상승률이 2.8%인데, 2024년 3월은 3%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요즘 은행 예적금 금리 3.45%(KB 국민은행)입니다.

 

그러면 실질금리는 3.45(명목금리)-2.8(물가상승률)=0.65%입니다. 은행 금리가 3.45%라 해도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우리는 고작 1%도 안 되는 이자를 받는 것입니다.

실질금리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실질금리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은행 예적금에 가입할 때 명목금리는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은 우리가 정확히 예측할 수 없죠. 과거 물가상승률의 수치만 알 수 있지, 미래의 물가상승률은 얼마나 나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앞으로 명목금리가 낮아 실질금리도 낮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시절을 지나 저성장 구간으로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보통 개발도상국이 급격한 경제 발전으로 물가상승률이 높아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리다 보니 명목금리도 높습니다. 그래도 국가성장률이 커서 선진국보다 실질금리도 높습니다. 개발도상국 중 하나인 브라질의 금리는 10.75%입니다.

현금이 녹는다는 의미

물가상승률이 명목금리보다 더 높다면 어떻게 될까요? 물가상승률이 5%, 명목금리가 3%라면 실질금리는 -2%가 됩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현금이 녹는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즉, 현금이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물가상승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금의 가치는 녹아 흘러내리는 것이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은행 예적금에 돈을 묶어두기만 해서는 안되고,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화폐가치계산기로 미래 현금 가치 계산하기

화폐가치계산기로 미래 현금 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화폐가치계산기로 계산을 해보면 현금이 녹아내린다는 의미를 이해하실 겁니다.

 

구글에 '화폐가치계산기'라고 검색하면 여러 계산기가 나옵니다. 저는 농협생명에서 제공하는 계산기를 사용해 봤습니다.

금융계산기

 

현재가치로 설정하고, 미래금액과 물가상승률, 경과시간을 입력하고 계산하면 현재 현금의 미래 가치가 계산되어 나옵니다.

 

현재 1억은 물가상승률 2% 일 때 20년 후 가치가 6,730만 원이 됩니다. 화폐가치계산기를 통해서 현재 화폐 가치를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