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브람스의 간주곡 118번 No.2번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브람스 간주곡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요하네스 브람스는 독일 출신의 음악가이며, 빈에서 주로 활동했습니다. 브람스는 19세기 후반에 활동했으며, 고전파 음악의 부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베토벤을 매우 존경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브람스는 훗날 바흐, 베토벤과 함께 3B로 일컬어지며 당대 최고의 명예를 얻었습니다.
브람스 간주곡 op.118 no.2
오늘 소개해드릴 브람스 간주곡 118번은 피아노 소품곡으로, 6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2번 인터메조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간주곡은 브람스 말년에 작곡한 작품입니다. 브람스 주변 지인들은 물론이고, 그와 각별했던 누나의 죽음을 맞으면서 브람스는 심적으로 무너졌습니다.
노쇠하기도 했거니와 주변 지인들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브람스는 대작을 작곡할 힘을 잃어버립니다. 이에 브람스는 소박하고 규모가 작은 피아노 소품을 작곡하게 되죠.
쏭잉차의 주관적 감상
브람스의 간주곡 118번의 2번에 대한 저의 주관적 감상을 말씀드릴게요.
작지만 강한 음악
브람스의 간주곡은 피아노 소품인 만큼 그가 일전에 작곡했던 교향곡에 비해 규모도 작고 소박합니다. 하지만, 노년에 접어든 브람스의 성숙된 기교가 담겨 있습니다.
간주곡 118번 2번은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나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브람스는 간주곡을 '나의 자장가'라고 부르며 많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외롭고 쓸쓸하며 정신적으로 약해진 브람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음악이기 때문이겠죠?
보석 같은 음악
간주곡 118번에는 브람스의 내적 갈등과 사색적인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이 무겁지 않고, 따뜻한 위로를 받는 느낌입니다.
브람스의 대표곡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브람스 음악 중 최고의 음악이랄까요. 힘들고 외로워 위로가 필요하다면 브람스의 간주곡 118번 2번에 가만히 귀 기울여 보세요.
마치 나만 알고 있는 소중한 보석 같은 음악이 될 거예요.
함께 보면 좋은 그림
보석 같은 음악, 브람스 간주곡 118번 2번과 함께 감상하면 좋을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구스타프 카유보트, 오르막길(1881)
구스타프 카유보트라는 화가를 들어보셨나요?
카유보트는 인상파 화가 중 한 명인데, 마네, 모네, 르누아르 등 유명화가에 비해 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카유보트가 없었다면 인상파 화가들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카유보트는 금수저 출신 화가로 자신도 그림을 그리면서 주변의 인상파 화가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류층 출신임에도 서민들의 평범한 일상에 관심이 많아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작품은 인상파 화가들의 유명 작품은 아니지만 보석 같은 그림이랍니다.
나뭇잎이 푸릇푸릇하고, 하늘은 파랗고 햇살까지 따뜻한 완벽한 날씨에, 어느 남녀 커플이 오르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느 정도 거리가 있지만 편해보는 것으로 보아 결혼한 지 꽤 된 부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들은 무슨 대화를 하며 걷고 있을까요? 날씨를 예찬하며 함께 산책하는 연인의 모습은 아름다운 날씨와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보석 같은 작품들을 감상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쉬운 클래식🎵 > 오늘의 음악과 그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뷔시[아라베스크 1번]&들라크루아[알제리의 여인들] 이국적인 작품 (0) | 2024.01.14 |
---|---|
슈베르트[피아노 트리오 2악장]&존 싱어 사전트[마담X의 초상] 도도한 느낌이 나는 작품 (2) | 2024.01.08 |
아이유 팔레트 & 렘브란트 자화상 나다움을 찾고 싶다면 (1) | 2023.12.18 |
베토벤 [5번 교향곡 운명 1악장] & 마네[아스파라거스 다발, 한 줄기] (2) | 2023.11.20 |
윌리엄 볼컴 [우아한 유령] & 존 에버렛 밀레이 [오필리아] (0) | 2023.11.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