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딸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드뷔시가 작곡한 곡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어린이 차지 중 1곡인 <그라두스 아드 파르나숨 박사>입니다.
드뷔시 어린이 차지
드뷔시는 '슈슈'라는 애칭으로 불린 딸 클로드 엠마를 위해 1908년 <어린이 차지>를 작곡했습니다.
<어린이 차지>는 피아노 독주곡으로 총 6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곡은 어른의 시점에서 아니라 어린아이 시선에서 본 세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곡의 제목들도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어린이들이 연주할 목적으로 작곡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연주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쏭잉차의 주관적 감상
어린이의 천진난만함
오늘은 어린이날이라서 드뷔시의 <어린이 차지>가 떠오르더군요.
저는 그중 <그라두스 아드 파르나숨 박사>를 가장 좋아합니다.
어린이의 천진난만하면서 해맑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라두스 아드 파르나숨 박사는 1725년에 많이 사용되었던 대위법 교재 '그라두스 아드 파르나숨'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 교재는 운지법 연습으로 위해 만들어졌는데, 단조롭고 지루한 패턴이었죠.
드뷔시는 멜로디를 대조적으로 익살스럽고 우스꽝스럽게 표현해 제목과의 대조가 돋보이도록 했습니다.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곡
<그라두스 아드 파르나숨 박사>는 어린이 시점에서 세계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어린이가 보는 세계는 밝고 순진무구하며 천진난만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곡을 들을 때면 순수했던 어린 시절과 추억이 떠오릅니다.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
이 곡에는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깊은 애정이 담겨있습니다.
드뷔시는 이 곡을 작곡한 지 10년도 되지 않아 사망했고, 그로부터 1년도 안되어서 딸 슈슈도 세상을 떠납니다.
이 곡은 드뷔시를 위대한 음악가가 아닌 사랑하는 자식을 둔 평범한 부모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오늘 드뷔시 <어린이 차지 中 그라두스 아드 파르나숨 박사>를 들으면서
딸을 사랑하는 아빠 드뷔시의 마음을 느껴보시고
여러분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면서 즐거운 어린이날을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만큼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시는 의미 있는 연휴를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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