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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클래식🎵/오늘의 음악과 그림 🎨

쇼팽 [빗방울 전주곡] & 프레드릭 차일드 해섬 [비 오는 자정]

by 쏭잉차 202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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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 오는 날에 듣기 좋은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작품으로 미국의 인상주의 화가 프레드릭 차이들 해섬의 <빗속의 거리> 도 준비했습니다.

 

 

 

비 오는 날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프레데리크 쇼팽
출처: 위키백과

 

 

 

 

빗방울 전주곡 OP.28 15번

빗방울 전주곡 15번은 쇼팽이 애인 조르주 상드를 걱정하며 친 곡입니다.

 

어느 날, 조르주 상드가 아들 모리스를 데리고 필요한 물품을 사러 먼 길을 떠났습니다. 밤부터 매서운 폭우가 내리가 시작했습니다. 당시 쇼팽이 연주하던 피아노에도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밖에는 거센 빗방울이 날리고 있는데 자정이 넘어도 돌아오지 않는 상드 때문에 쇼팽은 불안에 떨며 빗방울 전주곡을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고생 끝에 폭우를 뚫고 돌아온 상드를 향해 쇼팽은 "당신이 죽은 줄 알았어요!" 라며 외칩니다.

 

 

 

 

 

 

쏭잉차의 주관적 감상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에 대한 저의 주관적 감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비의 무게와 느낌을 표현한 곡

 

같은 비라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내리느냐에 따라 무게와 느낌이 달라집니다. 가벼운 이슬비는 상쾌하고 가벼운 느낌이죠. 반면 하루 종일 내리는 비는 을씨년스럽고 무거운 느낌입니다. 폭우나 장맛비는 암울하면서도 거센 느낌입니다.

 

이러한 비의 종류는 우리의 감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에도 비의 무게와 느낌이 다르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느낌을 담아 우아하면서도 서정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다 점점 빗방울이 굵어지는 것처럼 무거운 저음으로 강하게 연주됩니다. 

 

비가 내릴 때 빗방울이 굵어졌다 얇아졌다를 반복하는 모습을 관찰하신 적 있나요? 이 곡에도 가는 비와 굵은 비가 왔다 갔다 하며 연주됩니다. 

 

 

 

 

 

 

 

쇼팽의 눈물이 담긴 곡

 

 

쇼팽이 이 곡을 연주할 당시 마요르카의 열약한 수도원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병까지 앓고 있어 허약한 상태였습니다. 

 

쇼팽은 심리적으로도 약해져 있는 상태였을 것입니다. 이때 의지할 사람이라곤 조르주 상드밖에 없었겠죠. 그런 상드가 폭우가 내리는 늦은 밤까지 오지 않자 쇼팽은 두려움에 떨며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까요?

 

당시 거센 빗방울과 함께 쇼팽의 구슬픈 눈물이 어우러져 연주되었을 것입니다.

 

 

 

 

조성진, 쇼팽 빗방울 전주곡

 

 

 

 

 

같이 보면 좋은 그림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과 함께 보면 좋은 그림을 소개하겠습니다.

 

 

프레드릭 차일드 해섬, 비 오는 자정

 

프레드릭 차일드 해섬&#44; 비 오는 자정
프레드릭 차일드 해섬, 비 오는 자정(1890) 유화작품

 

미국의 인상주의 화가 프레드릭 차일드 해섬은 프랑스와 미국을 오가며 그림은 그렸습니다. 

 

해섬은 비 오는 날 파리 거리와 뉴욕의 거리를 여러 점 그렸습니다. 모네의 연작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자정까지 비가 내리는 거리는 스산하기만 합니다. 쇼팽이 빗방울 전주곡을 연주했던 날의 밤을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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