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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클래식🎵/오늘의 음악과 그림 🎨

하이든[현악 4중주 세레나데 2악장] & 프라고나르 [그네]

by 쏭잉차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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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이든 <현악 4중주 세레나데 2악장>을 준비했습니다. 

 

 

제목은 낯설지만 들으시면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곡입니다.

 

 

숲 속에 들어온 느낌

 

 

요제프 하이든(1732~1809)
요제프 하이든(1732~1809)

 

 

현악 4중주 세레나데 2악장

현악 4중주 세레나데 2악장은 요제프 하이든의 대표적인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컬러링으로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17번째 현악 4중주 곡으로 '세레나데'라는 표제가 붙은 2악장이 가장 유명해 17번 전체를 <세레나데 4 중주곡>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현악 4 중주곡이지만 오케스트라, 피아노, 독주 바이올린 등 여러 형태로 편곡되어 연주되기도 합니다. 

 

 

 

 

 

 

 사실 이 곡은하이든을 존경했던 독일 신부 로만 호프슈테터가 하이든을 이름을 본떠 작곡한 위작입니다. 신부가 작곡한 곡이 하이든의 악보집에 포함된 이유에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만 공통적인 부분은 신부가 하이든의 열광적인 팬이었다는 점입니다.

 

 

 

쏭잉차의 주관적 감상

하이든의 <현악 4중주 세레나데 2악장>에 대한 저의 주관적 감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

 

현악 4중주 세레나데 2악장은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로 시작됩니다. 바이올린 소리가 맑고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곡 전체 분위기는 서정적이며, 곡의 분위기가 전환되는 부분조차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숲 속에 들어온 느낌

 

바이올린의 상쾌하고 깨끗한 음색 때문일까요? 저는 이 곡을 들을 때마다 깊은 숲 속에 온 것 같은 청량한 느낌이 듭니다. 눈을 감고 들어보면 마치 깊은 숲 속에서 푸르고 무성한 나무에 둘러 쌓여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힐링하는 착각이 든답니다. 

 

 

 

 

 

 

현악 4중주의 매력이 담긴 곡

 

현악 4중주는 2개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내악 연주로 많이 사용됩니다. 하이든은 오늘날의 현악 4중주 형식의 기틀을 마련하여 독자적인 음악 형식으로 독립시켰습니다. 

 

오케스트라는 여러 악기가 어우러져 연주되기 때문에 한 악기의 특색을 오롯이 느끼기에는 어렵습니다. 현악 4중주는 현악기의 음색을 듬뿍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적은 악기로도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놀랍지 않나요?   


 

하이든은 신부였음에도 그의 음악은 종교적이고 경건한 느낌보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하이든의 <현악 4중주 2악장 세레나데>를 들으시면서 숲 속에서 피톤치드를 느끼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하이든, 현악4중주 세레나데 2악장

 

 

함께 보면 좋은 그림

숲은 도심을 벗어나 우리에게 맑고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오늘은 숲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준비했습니다.

 

 

프라고나르, 그네

프라고나르-그네&#44; 출처: 런던 월리스 컬렉션
프라고나르-그네, 출처: 런던 월리스 컬렉션

 

로코코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프라고나르의 <그네>입니다.

 

울창한 숲 속에서 한 커플들이 여유롭게 놀고 있습니다. 여인은 그네를 타면서 신발을 벗어던지고 있고, 왼쪽 밑에 있는 남자는 그 신발을 잡으려는 듯 한 손을 뻗고 있습니다.

 

우거진 나무와 옅은 안개는 관객들로 하여금 깊은 숲 속에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거기에 여인의 복숭아빛 드레스까지 더해져서 숲의 푸르름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이 커플이 밀회를 즐기고 있는지 아닌지를 떠나 숲의 청량함과 깨끗한 기운을 받아갈 수 있는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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