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리스트 [위안 3번] & 브리튼 리비에르 [신뢰]

오늘은 프란츠 리스트의 <위안 3번>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힘들고 지칠 때 위로가 되는 곡입니다.

 

 

 

 

 

 

더불어 우리를 위로해 주는 그림 브리튼 리비에르의 <신뢰>를 준비했습니다.

 

 

프란츠 리스트(1811~1886)

 

 

위안 3번 (Consolations No.3)

위안 3번은 리스트가 작곡한 위안 6곡 중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곡의 이름은 '고독 속의 신의 축복'으로, 프랑스 작가 오귀스트 생트 뵈브의 시집에서 가져왔습니다. 시 내용은 이룰 수 없는 소망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습니다.

 

당시 리스트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앞에 힘겨워하고 있었습니다. 리스트는 러시아 출신의 한 후작 부인과 바이마르에서 사랑의 도피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후작 부인의 남편은 이혼에 동의하지 않고, 후작 부인은 난치병을 앓고 있어서 매우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리스트는 사랑하는 후작 부인의 아픔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위안 6개> 곡을 작곡하였습니다.

 

 

 

쏭잉차의 주관적 감상

저의 주관적 감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보드라운 위안의 손길이 담긴 곡

<위안 3번>은 물결처럼 부드럽게 흘러가며 연주됩니다. 마치 쇼팽의 음악처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느낌도 납니다. 사랑하는 연인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싶은 리스트의 마음이 담겨서일까요? 

 

 

 

 

리스트의 깊은 감정이 담긴 곡

 

리스트는 후작 부인의 아픔이 얼른 끝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곡을 작곡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곡은 부드럽지만 사색적이고 깊은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겉으로만 하는 위로가 아닌 진심이 꾹꾹 담긴 진한 맛이 담긴 위로 같지 않나요?

 

 

 

 

 

 

 

 

위로가 필요할 때

 

우리는 살다 보면 힘든 일을 겪게 되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거나 위로를 받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의 아픔을 옆에서 지켜본 리스트가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실제 경험을 녹여 만든 <위안 3번>은 여러 가지 이유로 상처를 받은 우리에게도 진심이 담긴 위로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조성진 리스트 위로 3번

 

 

 

 

 

함께 보면 좋은 그림

함께 보면 좋은 그림으로 브리튼 리비에르의 <신뢰>를 준비했습니다.

 

 

 

브리튼 리비에르, 신뢰(1869)

 

브리튼 리비에르, 신뢰(1869)

 

 

영국 화가 브리튼 리비에르는 동물을 많이 그린 화가로 유명합니다. 그의 작품에는 요크셔테리어, 폴리, 퍼그, 말티즈 등 다양한 종류의 개들이 등장합니다. 아마 브리튼 리비에르는 개를 굉장히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작품 <신뢰>에서 주인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고뇌에 가득 찬 듯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마치 주인을 위로하려는 듯 개가 주인을 애처롭게 쳐다보며 무릎에 얼굴을 기대고 있습니다. 개가 주인의 슬픔을 함께 나누며 위로해 주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때로 말 못 하는 동물이 인간에게 크게 위안이 된다고 합니다. 주인의 행동과 표정을 면밀히 살피며, 감정을 교류하려는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동물 이상의 존재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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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오늘 '위안'을 주제로 하는 음악과 그림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날에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힘을 얻는 것은 어떨까요? 힘들어하는 연인, 친구,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 대신 오늘의 작품들을 선물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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