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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문학

안톤 체호프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줄거리 감상 후기 도서 리뷰

by 쏭잉차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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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톤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의 줄거리와 감상 후기에 대한 도서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안톤 체호프/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문학동네)
출처: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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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

안톤 체호프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로 원래는 의사였지만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며 창작 활동을 했던 작업이 그의 직업이 되었습니다.

 

안톤 체호프는 톨스톨이와 교류하였으며, 톨스토이는 그의 작품에 대해 찬사를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안톤 체호프는 에드거 엘런 포와 기드 모파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단편 작가이기도 하며,

그의 대표작으로는 '갈매기', '귀여운 여인',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등이 있습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줄거리

문학동네에서 출판한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은 삽화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소설의 느낌을 한층 더 살려주면서 깊이를 더해줍니다.

 

삽화를 함께 음미하며 책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소설의 줄거리를 알아볼까요?

 

구르프는 아내와 딸과 아들 2명이 있는 중년남성입니다. 구르프는 아내를 둔하고 편협하며 천박한 여자라고 여기며 아내 몰래 수없이 바람을 피우곤 했죠.

 

그러나 구르프는 진정한 사랑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에게 여자란 저급 하면서도 그저 즐기는 대상이었을 뿐이죠.

러시아 얄타 휴양도시

 

그러던 어느 날 구르프는 얄타라는 도시에서 개(스피치) 한 마리를 데리고 다니는 젊은 여인을 보게 됩니다.  그는 자꾸 마주치는 젊은 유부녀인 안나에게 호기심을 갖고 접근합니다. 안나는 남편에게 애정이 없는 상태였고, 휴양을 핑계 대고 얄타로 온 것이었습니다.

 

구르프와 안나는 함께 산책도 하고 바닷가를 거닐면서 점차 가까워집니다. 구르프는 안나에게 키스를 하지만 안나는 죄책감을 느끼죠.

마침 남편의 편지를 받은 안나는 구르프를 떠납니다. 하지만 구르프는 안나를 잊지 못하고 안나를 찾아가죠. 안나 역시 구르프를 잊지 못한 상태였고, 둘은 밀회를 즐기기 시작합니다.

 

안나는 구르프가 있는 모스크바로 와서 호텔방을 잡아 놓고, 구르프는 안나에게 가는 길에 딸을 데려다주고 안나를 만납니다. 

구르프와 안나

 

그러던 어느 날 안나는 이와 같은 이중생활은 계속될 수 없으리란 두려움에 빠집니다. 구르프는 그녀를 달래주다 이제야 진정한 사랑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느끼며 소설은 막을 내립니다.

자전적 소설

이 소설은 안톤 체호프의 자전적인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는 유명하고 잘생긴 작가라 주변에 여자들이 많았습니다. 전기 작가들에 따르면 그는 최소 33명의 여성들과 연애를 즐겼다고 합니다.

 

그는 이런 관계에서 진정한 사랑을 느낀 여인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그에게도 진정한 사랑을 느끼는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의 '갈매기' 희곡에 출연한 여배우 '올가 크니페르'에게 호감을 갖게 된 것이죠. 그가 결핵 요양차 얄타를 방문하면서 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됩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에서 구르프가 가벼운 만남만 하다가 안나를 만나면서 느끼는 심경 변화에는 안톤 체호프의 감정이 담겨 있는 것이죠. 

 

그 역시 크리페르를 만나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범하고 변변치 않은 인물들

안톤 체호프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평범하고 변변치 않은 인물들이 주로 등장합니다.

 

사실 구르프와 안나의 사랑은 불륜이기 때문에 지적받아야 마땅하지만, 안톤 체호프는 이런 인물들에게 어떤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거나 도덕적, 교훈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살다 보니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했을 뿐인 지극히 평번한 인물들이죠.

 

하지만 두 사람 다 분명히 알고 있었다.
끝은 아직 멀고도 멀었다는 것을,

그리고 가장 복잡하고 힘겨운 일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p.59(마지막 페이지)

 

구르프와 안나의 삶은 어떻게 흘러갈지 모릅니다. 우리 역시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아갈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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