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노트📖/문학

[시계태엽 오렌지]🕰️🍊국가 권력에 의한 개인 자유 억압과 정당성

by 쏭잉차 2023. 4. 12.
반응형

오늘 소개할 책은 앤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입니다.

 

 

국가 권력에 의한 개인 자유 억압과 그 정당성을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앤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
출처: 민음사

 

 

줄거리

 

비행 청소년인 알렉스의 삶을 통해 인간의 자유의지, 국가에 의한 억압과 폭력, 도덕적 관념에 대해서 묻고 있는 책입니다.

 

런던에서 살고 있는 알렉스는 불량 친구 패거리들과 함께 방황하며 온갖 비행을 저지릅니다.

 

집을 약탈하고 사람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온갖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짓들을 벌입니다.

 

그러다 알렉스는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알렉스는 빨리 출소하고 싶은 마음에 정부의 '루도비코' 요법의 실험에 참여할 것에 동의하게 됩니다.

 

루도비코 요법은 재소자에게 범죄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켜 범죄자를 교화시키는 갱생 프로그램입니다.

 

알렉스는 곧 자유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약물을 투여받으면서 폭력적인 상황이나 나쁜 생각을 떠올릴 때마다 무기력과 극심한 고통에 몸부림칩니다.

 

 

알렉스는 순종적인 사람으로 탈바꿈하여 석방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가족에게도 외면당하고, 그가 범죄를 저질렀던 피해자들과 조우하게 됩니다.

 

피해자들은 그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겨누면서 알렉스는 희생자게 됩니다.

 

알렉스는 자유의지를 잃고 자살시도를 합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범죄는 청춘의 한 때 미성숙했던 것이라 여기며, 어른이 되어 도덕적인 삶으로 회귀할 것을 암시하며 막을 내립니다. 

 

 

쏭잉차의 주관적 감상 

 

 

국가 권력에 의한 개인 자유 박탈

 

이 소설은 청소년의 방황이라는 주제보다는, 국가의 권력에 의한 개인의 자유 의지 억압과 그 정당성을 묻고 있습니다.

 

마치 태엽이 감겨 움직이는 시계처럼 자유의지를 박탈당한 인간상을 그린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조지 오웰의 1984 빅 브라더와 푸코의 파놉티콘이 생각났습니다. 

 

알렉스에게 루도비코 요법을 강요하는 정부는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인간의 선함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개인 자유 의지의 중요성

 

 

작가는 선이든 악이든 개인의 자유의지가 박탈된 것은 어떤 것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국가는 범죄자 교화라는 사회적인 차원에서 루도비코 요법 실험을 한다고 하지만, 결국 이는 도덕적인 이유를 들어 개인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사회적 도덕적인 관념을 내세워, 개인의 자유의지의 억압과 박탈을 합리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현재에도 유효하기 책이 주는 시사가 큰 것 같습니다. 

 

정책이나 관념들이 우리의 자유의지와 선택을 억압하고 있지 않은지, 알렉스와 같이 순종적이고 무력해진 채 살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음악적 요소가 돋보이는 작품

 

한편, 이 책에는 작곡가이기도 했던 작가의 모습이 잘 녹아져 있습니다.

 

음악적인 요소가 돋보이며, 알렉스가 베토벤과 헨델 음악을 감상하는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책 속에 담긴 음악과 언어적 요소를 탐미하며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