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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문학

뱅자맹 콩스탕 [아돌프의 사랑] 줄거리 감상 후기 도서 리뷰

by 쏭잉차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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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자맹 콩스탕의 '아돌프의 사랑'의 줄거리와 감상 후기에 대한 도서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보름 동안 살롱의 독서회에서 낭독된 작품입니다.

아돌프의 사랑, 출처: 교보문고

 

줄거리

'아돌프의 사랑'은 아돌프라는 청년의 사랑과 심리적 고뇌를 그리고 있습니다.

 

유복한 집안의 자제인 아돌프는 P백작의 첩인 엘레노르라는 연상의 여인을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엘레노르는 처음에는 아돌프의 사랑을 거절했지만 결국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죠.

 

하지만 비극은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아돌프는 엘레노르와 도주하면서 사교계 및 정계에 진출할 기회를 포기합니다.  엘레노르는 아돌프에 대해 맹목적인 사랑을 하고 요구하지만 아돌프는 엘레노르에게 점차 권태로움을 느낍니다.

 

엘레노르의 사랑이 짐이 되어 버린 것이죠. 또한, 그녀에게 종속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창창한 미래를 포기해 버렸다는 분노감을 느낍니다.

아돌프는 엘레노르의 곁을 떠나려고 하지만 그녀에 대한 연민과 동점, 죄책감 때문에 엘레노르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곧 자신의 우유부단함에 후회를 하죠.

 

엘레노르는 아돌프가 자신을 버리겠다고 쓴 자필 편지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신경이 쇠약해집니다. 그녀의 임종을 지키며 아돌프는 죄책감을 느낍니다. 엘레노르가 죽은 후, 아돌프와 싸우고 썼던 그녀의 편지를 읽으며 막을 내립니다.

심리 소설의 선구

아돌프의 사랑은 단순히 남녀의 연애만을 그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엘레노르보다는 아돌프의 입장에서 서술되고 있습니다. 아돌프가 그녀를 만나 권태로움을 느끼는 한편 그녀 곁을 떠나가는 것을 쉽게 결정 내리지 못하는 고뇌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가정을 버리고 쫓아온 엘레노르의 사랑에 진심을 느끼면서도 그녀의 집착 같은 사랑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녀가 자신의 곁을 떠나 주길 은근히 바라죠. 하지만 이러한 마음을 갖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낍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돌프의 심리가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담백한 문체

아돌프의 사랑에는 인물에 대한 상세한 묘사나 극적인 사건 전개 등 소설에 쓰이는 수법이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뱅자멩 콩스탕의 문체는 간결하고 건조하며 담백한 편입니다. 그의 이런 문체 덕분에 오히려 한 인간의 고뇌가 진솔하고 논리적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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