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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문학

에밀 졸라[돈] 돈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탐욕과 파멸

by 쏭잉차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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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에밀 졸라의 <돈>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돈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탐욕과 그로 인해 파멸한 인간 군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에밀 졸라-돈&#44; 출처: 문학동네
에밀 졸라-돈, 출처: 문학동네

 

 

줄거리

<돈>은 19세기 프랑스의 금융권(주식, 증권, 은행, 채권 등)의 모습을 그린 한 편의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사카르는 일확천금을 꿈꾸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을 설득해서 투자를 받아 '만국 은행'을 설립합니다.

 

사카르는 투기를 통해 1주당 3000프랑(오늘날 15만 원~20만 원) 이상까지 올립니다.

 

주식 차트

 

투기로 번 돈으로 호화로운 건물을 짓고, 주식 정보를 주는 대가로 남작 부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기도 합니다.

 

그는 이렇듯 사치와 향락에 빠져 지냅니다.

 

유대인 군데르만은 금융권을 꽉 잡고 있는 거물입니다. 군데르만은 하락장에 투자하여 큰돈을 법니다.

 

군데르만은 만국 은행 주식을 몽땅 사드린 다음 주가을 계속 팔아 주가가 떨어지도록 만듭니다.
 
사카르는 다시 주식을 사들여서 주가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결국 주가는 폭락하고 사카르는 사기죄로 기소됩니다.

 

사카르의 속삭임에 넘어갔던 군소 개미 투자자들은 하루아침에 파산하고, 파리는 대공황을 맞게 됩니다. 

 

 

 

 

 

쏭잉차의 주관적 감상

에밀 졸라의 <돈>은 돈을 둘러싼 인간의 탐욕과 욕망을 여과 없이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 투기, 주가 조작은 오늘날의 주식 시장 모습과도 매우 흡사하여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졸라의 <돈>에는 대립하는 가치들이 제시됩니다.
 

 

 


돈의 빛과 그림자
 
 

돈

 
돈은 인류 문명을 꽃피우는데 밑거름이 되기도 하지만, 인간을 끝없는 탐욕으로 끌어 파멸의 길로 이끌기도 합니다.

 

사카르는 투자 수익으로 동방을 건설하는 꿈을 꿉니다. 사카르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가 조작이라는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돈의 목적

 

 
사카르에게 '돈'이란 사치를 누리면서 부를 과시하는 수단이지만, 군데르만에게는 '돈은' 그저 저축과 모으기용일 뿐입니다.

 

돈

 

우리 주변에서도 돈을 쓰지 못하고 불어나는 통장 잔액만으로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돈을 있는 대로 다 써버리는 사람도 있죠?
 

 

 

경제 사상의 대립




책에서 경제 사상이 다른 유대인 형제가 등장합니다.

 

형은 철저한 시장 자본주의를 지향하는 인물이고, 동생은 마르크스 자본론에 영향을 받은 사회주의를 꿈꾸는 인물입니다.


 

 

인간에게 돈이란 무엇일까요?


 
돈은 우리에게 힘을 주고 풍요를 누리게 해 주지만, 인간의 탐욕을 유발하고 인간성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에밀 졸라는 돈을 공격하지도 않고, 돈을 옹호하지도 않습니다.

 

 

 

유로 지폐와 동전
유로 지폐와 동전

 

돈이란 이렇듯 가치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존재입니다.

 

중요한 것은 돈에 종속되어 주변의 소중한 사람과 가치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에밀 졸라의 <돈>을 읽으시면서 나에게 돈이란 무엇인지 되새겨 보시고, 오늘날 경제 양상과 비교하는 재미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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