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저축 IRP 계좌 몇 개를 운용하면 좋을까?

연금 저축과 IRP 계좌를 몇 개 운용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대부분 IRP 계좌 1개, 연금저축 계좌를 1개 갖고 계시죠?

 

연금계좌 인출 순서

먼저, IRP와 연금저축에서 인출되는 순서를 알아보겠습니다.

 

IRP와 연금저축에서는 세액공제받지 않는 금액이 우선 인출되고, 다음으로는 '퇴직금> 세액공제받은 금액> 이익금' 순으로 인출됩니다.

 

그런데, 세액공제받은 금액과 이익금은 사적연금 수령 한도(연 1500만 원)를 제한을 받습니다. 따라서, IRP와 연금저축(세액공제받은 금액)에서 연간 1500만 원을 초과하면 종합과세대상이 되거나 16.5% 분리과세 중 선택해야 합니다.

 

단, 퇴직금의 경우 퇴직소득세가 적용되는데, 16.5% 저율과세 적용대상이 아닙니다.

IRP 계좌 몇 개가 좋을까?

IRP 계좌의 주목적은 퇴직금을 받는 것입니다. 또한, IRP는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IRP에 납입한 금액이 많지 않고, 세액공제받은 금액이 많지 않을 것 같다면 IRP 계좌는 1개만 운용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IRP에서 매년 금액에 상관없이 매년 만 원이라도 10년 개시하면, 11년째부터는 퇴직금 전부를 인출해도 소득세 40%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경우에는 동일 증권사에서 IRP를 추가로 개설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은퇴 후에 재취업을 하여 퇴직금이 발생한다면, IRP를 추가로 하나 더 개설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에 받았던 퇴직금과 섞이지 않고, 퇴직금에 대한 세금은 각각 적용됩니다.

 

IRP 계좌는 소득이 있을 때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은퇴 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고, 연금 개시 이전에는 다른 증권사에서만 추가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 펀드는 몇 개가 좋을까?

연금저축 펀드는 소득이 없는 주부, 학생 등도 개설할 수 있습니다. 노후를 대비해 생활비와 비상금 용도로 2개를 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연금 개시 이전에도 동일 증권사에서 추가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금저축펀드를 2개 만들어서 운용한다면 나중에 연금 개시할 때 과세 적용 계좌와 비과세 적용 계좌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세액공제받은 연금저축 펀드는 연금소득세를 내고, 세액공제받지 않는 연금저축펀드는 세금이 없습니다.(단,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 부과)

 

그렇다면 생활비는 어떤 계좌에서 인출하는 것이 좋을까요?

세액공제받은 연금저축펀드는 사적연금 수령 제한(연간 1500만 원)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이 계좌에서 미리 조금씩 인출해야 세금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받은 연금저축펀드에서 연간 한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생활비로 인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비상금 용도로는 세액공제받지 않는 연금저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연금저축펀드는 과세 이연이 가능하고, 수익이 발생해도 건강보험료 대상에서 제외되며, 언제든지 인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금 수령 꿀팁

세금에 유리하게 연금 수령하는 꿀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세액공제받은 연금저축펀드에서 연간 한도(1500만 원) 이내로 인출을 한 다음 부족한 금액은 IRP에서 퇴직금을 인출합니다. 그러다 국민연금이나 공무원 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하면 IRP에서 금액을 조정합니다.

 

그리고 이벤트나 돌발 상황 등 갑작스럽게 목돈이 필요하다면 세액 공제받지 않은 연금저축펀드에서 추가로 돈을 꺼내서 쓰면 됩니다. 이때 수익을 제외한 원금에 대해서는 세금이 없습니다.